불면증, 잠 못 이루는 밤의 고통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거나, 내일 너무 중요한 프로젝트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정신이 말똥말똥 해집니다. 눈은 점점 충혈이 되어 가고, 두통이 오기도 하면서 슬슬 짜증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매일 이런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는 성인의 10중 1명이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배우자나 부모님께서 코까지 골며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밤새 한 잠도 못 잤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불면증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잘 자는 모습을 관찰했다 하더라도 주관적인 평가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당사자인 본인이 잠을 잘 못 잤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다면 불면증이라고 판단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잠들기 어렵고, 중간중간 자주 깨거나, 깬 다음에 다시 잠들기가 어렵고, 새벽에 일찍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이면서 1주일에 3일 이상,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을 내립니다.

1. 불면증의 원인

1)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인체의 부신에서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우리 몸을 긴장된 상태로 만들어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통의 교감신경도 흥분되면서 심장박동 수와 혈압이 증가하고 근육도 긴장하게 되면서 잠을 자더라도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게 되고 중간에 자주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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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수한 품질

2) 우울증

우울증과 불면증은 아주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우울증이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그 반대로 불면증이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식의 문제가 바로 우울증과 불면증과의 관계가 될 것입니다.

3)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중단되거나 감소되는 질환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뒷날 피로감,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만성 통증 

만성 통증이라고 하면 3개월을 넘어가는 통증을 말합니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만성통증으로는 근육통, 관절통, 두통, 요통, 오십견, 섬유근통,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 협착증, 신경통, 암성 통증 등이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거나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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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대사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가 되면 신진대사 증가로 인해 심장박동 수, 혈압, 체온이 증가하고, 불안감, 초조함, 불면증 등이 나타납니다.

6)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뇌의 흑색질에 있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으로 떨림, 경직, 자세 불안정, 운동 느림 등이 있습니다. 떨림이나 경직으로 인해 수면을 취하기 어렵게 되고, 야간 배뇨가 잦아질 수 있고, 우울증이 발생해 불면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7) 알코올 

잠이 오지 않을 때 술을 마시면 잘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알코올은 처음에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신경계가 흥분상태가 되어 결국 잠을 설치게 됩니다.

8) 니코틴 

적은 양의 니코틴은 진정효과를 보이지만 한계 용량을 넘어서면 결국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9) 수면 환경 

너무 덥거나, 춥거나, 시끄럽거나, 너무 밝거나, 너무 습하거나,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불편한 침대를 사용하거나, 코를 고는 사람과 같이 잠을 자야 한다는 등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불량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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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

잠들기 힘들고, 자주 깨고, 새벽에 일찍 깨고, 낮에 졸립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과 불안감을 느끼며 피로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성인은 잠이 드는 게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중년과 노년기에는 잠이 들었지만 중간중간 잠에서 깨어나고 너무 이른 새벽에 잠이 깨는 것에 대해 불편감 호소가 많습니다.

만성적은 불면증은 낮 시간 동안 짜증을 느끼고, 피로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고, 주의력과 집중력이 감소하고, 활력이 감소되어 권태감을 느끼게 됩니다. 문제는 직장을 다니는 분이라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업무 성과가 감소하거나 게으르고 불성실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불면증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전업주부라면 가사일을 수행하는 것이 힘들어져 가족들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불면증을 간과하기 어려운 이유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과 같은 신체질환을 유발하고, 우울증, 조울증, 알코올 장애 등의 정신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치료방법

불면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 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 같은 경우는 체중을 감량하고 수면자세를 개선하거나 코골이 방지 기구를 사용하고, 수술적 치료로는 비강과 인두를 넓히는 수술을 합니다.

1) 약물치료

(1)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면제로, 수면을 유도하고 유지하는 데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내성이 생기고 중독이 되기 쉽습니다. 아주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티반(로라제팜), 바륨(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등이 처방됩니다.

(2) 이미다조피리딘계 수면제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와 유사한 작용을 하지만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졸피뎀, 조니클론 같은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졸피뎀을 복용한 후 편의점에 다녀오거나,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운전을 하는 등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주 위험한 행동을 하는 등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3)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 약물은 수면제로 개발된 것이 아닌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한 약입니다. 이 약물의 부작용이 수면유도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벤조디아제핀계와 이미다조피리딘계 수면제보다 부작용은 적지만 수면 유지 효과는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4)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일주기리듬을 조절하여 졸음을 유발하여 수면을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멜라토닌이 포함되어 있는 건강식품들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지만 해외에서 구입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음식에는 우유와 체리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개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치료입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알아내어 인지치료를 적용하여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습관을 교정합니다.

3) 기타

바이오피드백, 수면제한법, 자극조절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서 나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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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방법

◎ 규칙적이 수면 시간과 수면의 양을 유지합니다. 이것은 휴일이라 해도 적용해야 합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피합니다. 특히 낮에도 커피나 녹차 종류의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피합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합니다.

◎ 잠자리에 들기전에는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 침실에 누워서 티비나 핸드폰, 책을 보지 않습니다.

◎ 침실 환경을 아늑하게 바꾸는데 시끄럽지 않고 덥거나 춥지 않게 환경을 조절합니다.

◎ 잠자기 전에 바나나,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