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난 헤럴드신문을 보면 <"5500만 원짜리 꿈의 암 치료받아 봤다" 6개월 뒤 놀라운 변화>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요즘 중입자치료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이 높아지면서 저도 꼼꼼하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간암을 앓고 계신 터라 특히 중입자치료에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입자치료의 치료비는 고가인데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부작용이 적고 짧은 치료기간과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런 꿈의 치료를 받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연세의료원의 암병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중입자치료를 받으려면 어떤 암종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치료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입자치료란?
중입자치료는 탄소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일종입니다. 양성자치료에서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가량 무거운 탄소입자를 가속시켜 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하는 혁기적인 치료법입니다.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난치암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중입자치료의 장점은 무엇인가?
1)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 가능합니다,
중입차치료는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암치료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암종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세의료원에서는 전립선암을 대상자만을 선정하여 치료를 하고 있고 향후 치료가능한 암종의 종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2) 현저하게 부작용이 적습니다.
중입자선은 몸의 표면에서는 방사량이 적고, 몸속 암 조직에서는 방사량이최대가 되는 '브래그 피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속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조절하게 되고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서 입자가 멈추도록 조정하여 정상세포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치료기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사선치료는 평균 25차례 정도 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주 5일 치료를 받게 되어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중입자치료는 평균 12차례 정도라 환자의 부담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중입자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보다 오히려 부대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치료를 받는 게 아니라 매일 출퇴근하듯이 외래를 통해 치료를 받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서울에서 호텔이나 모텔을 잡아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입자치료는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므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 게 됩니다.
3. 중입자치료 대상이 전립선암만 가능한가?
2023년 봄부터 가동하는 첫 치료기기는 고정형 치료기로서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고 합니다. 고정형 치료기로 최적의 치료가 가능한 암종이 바로 전립선암입니다. 그래서 연세의료원에서 전립선암을 우선적인 치료대상으로 삼고 현재까지 치료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부터는 회전형(캔트리) 치료기에서 치료를 할 것이기 때문에 치료 대상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중입자치료 대상자 선정은 어떻게 하는가?
중입자치료 가능 여부, 적절성 여부 및 적절한 치료 시기는 주치의 진료 후 결정하게 됩니다. 진료를 먼저 보고 있다고 해서 치료에서 우선 순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5. 중입자치료 상담은 어떻게 하는가?
연세암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면 먼저 주치의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그 후 주치의가 중입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면 방사선종양학과로 연락해서 협진 의뢰를 하게 됩니다. 첫 방문 환자라면 예약센터에서 해당 진료과를 예약해야 합니다. (상담예약 : 02-2228-8000)
6. 중입자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1) 중입자치료를 받으려면 진료예약을 하고 기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자료를 준비합니다.
2) 진료를 통해 주치의와 상담을 하고 중입자치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3) 중입자치료를 해야 한다고 주치의가 결정을 하면 방사선종양학과의 협진해서 치료계획과 모의치료를 실시하고 환자에게 호흡훈련을 시키고 치료 시 사용할 고정기구를 제작하게 됩니다.
4) 치료는 1회당 15~20분 가량 소요되며 입원 없이 외래에서 치료하게 됩니다.
5) 치료 후에는 외래 진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7. 전립선암이 아닌 다른 암종으로 지금 당장 치료를 받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세의료원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서울대병원에서는 부산 기장에서 치료센터를 오픈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립선암이 아닌 다른 암종으로 중입자치료를 받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이나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나라에 가셔야 합니다. 중입자치료는 사실상 일본이 제일 앞서간다고 보시면 되고 치료기구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체류비와 치료비를 합하면 1억 원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신체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감 원인, 증상,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백신 예방접종 (3) | 2023.09.22 |
---|---|
당뇨병성 망막병증 눈의 구조, 증상, 진단, 치료 (2) | 2023.09.22 |
거북목 교정 베개 교정기 스트레칭 운동 (0) | 2023.09.19 |
표적항암제 약리작용, 부작용, 보험적용, 실비보험 커버 유무 (0) | 2023.09.19 |
방사선 치료 음식 추천 좋은 음식 나쁜 음식 (1) | 2023.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