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정신병원 입원 시기, 입원 요령

해피SJ 2023. 8. 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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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대부분은 부정적인 이미지일 것입니다. 이런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로 인해서 정신과에 입원하는 것을 꺼려하여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신과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환자는 자신이 정신과에 입원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과에서는 이를 병식이 없다’라고 말하는데, 자신의 문제에 대한 통찰력이 이미 상실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신병원-입원-사진
자신이나 타인을 헤할 우려가 있으면 정신병원 입원을 해야 합니다.

1. 정신과는 언제 입원해야 하나요?

정신과에는 환자가 가진 증상으로 인해 환자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학업능력, 직업능력이 상실되고, 대인관계에 크나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신과 상담과 입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1) 자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경우

환각이나 망상 등 정신병적인 증상으로 인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는 자살이나 자해를 할 우려가 큰 경우에 입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환자를 보호하고 있는 가정에서 이런 자해나 자살을 제대로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안전한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켜 환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2)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경우

환자의 증상으로 인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거나 실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입원을 시켜야 합니다. 환자가 칼을 들고 설치거나, 차량을 이용해 공격을 한다든지, 그 외에도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를 할 경우에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강제입원을 시키게 됩니다.

3) 가족의 부담감이 너무 큰 경우

환자의 증상으로 인해 가족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을 의심하거나 말도 안되는 요구를 끊임없이 하거나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가족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입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들도 휴식을 취해야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심리적, 신체적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4) 환자를 돌 볼 가족이나 자원이 없을 경우

환자를 돌 볼 가족이 없는 경우에도 입원을 고려합니다. 집에서 약물관리를 하거나 증상관리를 해야 하는 가족이 없다면 환자는 자신의 병을 관리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정신사회 재활치료를 잘 받아서 스스로 자신의 약물이나 증상을 관리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식이 없어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는 순간 약물복용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처음 발병했을 때 증상이 재발하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입원을 거부하는 환자를 어떻게 입원시켜야 하나요?

정신과의 입원유형은 다양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환자가 스스로 정신과 병원에 입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정신병원에 입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자가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이유가 발생하는 경우 입원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 자해나 자살, 타해나 타살의 우려가 있거나 실제 그런 행동을 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입원을 시켜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환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입원을 하게 됩니다. 최근 환자 인권이 강화되면서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을 시키는 것이 제도적으로 아주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억울하게 입원하는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이런 제도는 양날의 검인 경우가 많습니다.

억울하게 입원당하는 환자는 줄일 수 있겠지만 반드시 입원시켜야 하는 환자를 입원시키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은 이런 환자를 입원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모험을 감행하게 됩니다. 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키면 퇴원 후 보복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쉽게 입원결정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정신과에 입원을 시켜야 한다면 다음과 같이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제입원의 종류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행정입원, 응급입원이 있습니다. 

1) 정신과 외래 상담부터 시작하세요.

한 번도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는 환자는 일단 정신과 외래라도 먼저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정신질환 진단을 받는다면 더 좋습니다. 환자는 정신과에 상담하러 가자고 하면 절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환자의 기분이 아주 좋을 때나, 환자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상담을 받은 후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상담을 받습니다.

2)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회원으로 등록하세요.

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았다면 환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하십시오. 환자 상태가 나빠서 입원을 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환자가 입원할 필요가 없다 하더라도 센터에 등록을 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약을 잘 먹는지, 재발하지는 않는지 등등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선생님들이 가정방문까지 나와서 환자를 관리해 줍니다.

사례관리를 받는 도중 환자의 상태가 나빠진다면 센터에서 입원을 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들끼리 환자를 입원시키기 못해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센터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3) 112와 119에 신고하세요.

환자가 자해나 자살이나 타해나 폭력을 행사할 경우 반드시 112119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환자를 강제적으로 정신병원까지 환자를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경찰의 협조는 지역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지역의 경찰은 아주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 주지만 어떤 지역은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4) 낮동안 입원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밤에 정신병원에 환자를 입원시키려고 한다면 일반적인 정신병원에서는 야간입원이 안됩니다. 야간에 입원을 시킬 수 있는 정신병원은 전공의가 수련을 받고 있어 야간에 병원에서 당직을 서고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가 야간에 당직을 서고 있는 병원에서만 야간입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낮에 입원을 시키거나 아니면 대학병원 등 의사가 당직을 서고 있는 병원을 찾아서 입원을 해야 합니다.

정신장애인가족협회 홈페이지 정보 확인하러 바로가기

5) 정신장애인가족협회의 도움을 청해보세요.

정신장애인가족협회는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환자의 입원이나 재활치료과 관련된 상담 및 경험담을 들을 수 있고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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