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은 소와 물소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의 피부에 혹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럼피스킨병은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23년 9월부터 처음으로 발생해서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는 사람의 세포에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능력은 없습니다. 따라서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의 고기나 우유를 먹어도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1. 럼피스킨 원인
럼피스킨병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폭스바이러스과 코도폭스바이러스아과 카프리폭스바이러스속에 속하는 바이러스이며, 양두바이러스와 산양두바이러스와 유사한 종류의 바이러스입니다.
럼피스킨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의 피부, 점막, 체액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주로 흡혈곤충인 모기와 침파리 등을 통해 전파되지만, 직접 접촉, 오염된 물이나 사료 섭취, 감염된 동물의 고기나 뼈 섭취 등을 통해서도 전파됩니다.
2. 증상
럼피스킨병의 잠복기는 4~14일입니다. 잠복기 후에는 고열(40~41도)이 나타나고, 이어서 피부에 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혹은 보통 1~2cm 크기지만, 최대 5cm 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혹은 주로 목, 어깨, 가슴, 엉덩이 등에 생기지만, 몸 전체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의 다른 증상으로는 우유 생산량 감소, 식욕 부진, 쇠약, 과도한 침 흘림, 눈과 코 분비물 증가, 림프절 증대, 가슴과 다리 부종, 유산, 수소의 불임 등이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의 약 5~45%는 폐사합니다.
3. 치료
현재 럼피스킨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 완화 치료에는 해열제, 진통제, 항생제 등이 사용됩니다.
4. 방역
럼피스킨병은 전염성에 매우 높은 질병으로, 방멱이 매우 중요합니다. 럼피스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감염된 동물을 즉시 격리하고, 농장 주변에 방충망을 설치하여 흡혈곤충의 침입을 차단합니다.
-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외부에서 들어온 동물은 격리해서 검사를 실시합니다.
-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합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9월에 처음으로 충청북도에서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뿐만 아니라, 코끼리, 돼지, 양, 염소 등 다른 동물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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