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 출혈은 뇌와 척수 사이의 공간인 지주막하강에서 발생하는 출혈입니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졸중의 일종으로, 뇌출혈 중 가장 치명적인 유형입니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졸중의 5%를 자치하고, 40~60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1. 지주막하 공간이란?
뇌실질을 감싸고 있는 뇌막은 경막, 지주막, 연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 있는 연막과 지주막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지주막하 공간이라고 합니다. 지주막하 공간은 넓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큰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이면서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2. 지주막하 출혈 원인
1) 뇌동맥류 : 뇌동맥의 약한 부분이 부풀어 오른 것으로, 파열될 경우 지주막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 파열 후 환자의 1/3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또는 병원에서 사망하게 되고 나머지 환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뇌혈관 기형, 뇌종양, 뇌혈관염, 외상 등의 이유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1) 갑작스러운 극심한, 마치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
2) 구토
3) 의식장애
4) 마비
5) 광선 공포증
6) 경련
7) 안검하수 및 복시
4. 진단
CT, MRI 촬영을 통해 신속하게 진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5. 치료
1) 뇌동맥류 파열인 경우 : 뇌동맥류 경부를 클립으로 묶거나 동맥류 경부 직접 결찰술, 코일을 뇌혈관 조영술과 같은 방법으로 뇌동맥류로 접근시켜 뇌동맥류를 막는 방법 등을 통해 재출혈을 방지해야 합니다.
2) 뇌출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 보존적 치료로, 수액 공급, 혈압 조절, 항응고제 투여 등을 실시합니다.
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약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고, 1/3 정도는 출혈 이전과 같은 정도의 삶의 질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주막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경고성 두통이 오는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하고, 단순 두통이나 신경 마비에 의한 누꺼풀 처짐,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뇌동맥류가 아직 파열되지 않은 경우이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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