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 환자는 병원을 찾는 전체 대상자 중 4~5%에 속합니다. 한국인의 건강 상태와 의료기관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건강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만 15세 이상 한국 사람의 35.1%만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65%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배가 조금 아프면 위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두통이 있으면 뇌암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위내시경검사는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해도 자주 하는 것으로 보는데, 그 6개월도 기다리지 못하고 검사를 받게 해 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떨까요? 혹시 건강염려증은 없으신가요?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염려증 자가 진단 테스트 |
1. 평소 4가지 종류 이상의 약을 챙겨 먹는다. 2. 건강을 위해 음식조절과 운동을 한다. 3. 걸리는 병이 자주 바뀐다. 4. 건강을 신경 쓰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5. 종종 의사들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 6.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간다. 7. 몸이 아픈 지 1년이 넘었으나 병명은 모르겠다. 8. 전염병이 돈다면 나는 무조건 감염될 것이다. 9. 내가 아픈 걸 몰라주는 것이 섭섭하다. 10. 세상에는 안 좋은 음식이 너무 많다. 11. 노후에 아플 것을 생각하면 우울하다. 12. 건강에 대해 자신이 없다. 13. 지금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이상 소견이 나올 것이다. 14. 건강과 관련된 책과 정보를 자주 들여다본다. |
◎ 10~14개 : 확실한 건강염려증이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6~9개 :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걱정이 과한 정도입니다.
◎ 3~5개 : 건강에 대한 당연한 적정 수준의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 0~2개 : 건강 불감증 상태이므로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 건강염려증 정의
건강염려증(=질병불안장애)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거나,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을 비정상적으로 염려하고 집착하는 질병입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건강염려증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행동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수준에서 일어납니다. 대부분 환자가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책임들을 회피하기 위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아프다고 하는 것은 꾀병이라고 하며 건강염려증은 꾀병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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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
환자는 특정한 신체 기관에 어떤 질환이 있다고 끈질기게 믿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찰과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아도 그 사실을 믿지 않고 검사 결과나 의사의 설득을 수용하지 못하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결국 다른 의사와 병원을 찾아가게 되고 ‘닥터 쇼핑’이라는 말이 있듯 이곳저곳을 쇼핑하듯 자신의 말을 믿어 줄 의사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3. 진단 기준
1) 환자는 신체적 증상이나 감각을 잘못 해석하여 자신의 몸에 심각한 병이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 집착합니다. 2) 내과적 또는 신경과적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몸에 이상이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 생활, 직장 생활 등에 지장을 줍니다. |
4. 치료
대개 사춘기에 호발하고, 불안, 우울, 강박성 인격의 경향을 가진 사람에게 흔합니다. 남녀 모두 같은 빈도로 나타나며, 30대 남자와 40대 여자에게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과는 회복되었다가 다시 재발하는 등 삽화적이며, 발병 기간은 수개월 내지 수년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환자는 자신이 신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정신과를 찾는 것과 정신 치료를 받는 것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정신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성 경과에 대응하는 대처 요령을 터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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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 환자가 우울이나 불안 증세가 동반되어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 약물을 사용해서 치료하게 됩니다.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미리 계획된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침습적인 검사나 치료는 반드시 명확한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실시하도록 합니다.
정신과 질환은 어떤 증상이 발현한다고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으로 인해서 환자와 환자를 둘러싼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직장 생활, 학교생활, 가정생활,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생길 때 치료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건강염려증은 적당히 있는 것은 병을 조기 발견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것이기에 적당하게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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