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척추가 마치 대나무처럼 강직이 올 수 있습니다. 대나무처럼 강직이 나타나면 척추운동이 어렵고 등이 앞으로 굽고 목을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만약 가슴뼈에 강직이 나타난다면 숨을 쉴 때 가슴 확장이 되지 않아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류마티스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하게 됩니다.
1. 강직성 척추염의 정의
강직이라는 것은 오랜 기간의 염증 후 관절에 변화가 발생해 관절의 움직임 자체가 둔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고,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병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에서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주로 침범합니다. 그리고 발뒤꿈치, 앞가슴뼈와 같이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관절 이외에도 눈, 위장관계, 허파, 심장, 신장, 전립선 등 장기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명확하게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관련이 깊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90% 이상에서 HLA-B27이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세균 감염, 외상, 과로 등도 강직성 척추염에 영향을 줍니다.
3. 증상
1) 허리통증 : 주로 20~40대에 발생하고 서서히 진행되며, 3개월 이상 장기간 허리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하고 뻣뻣한 강직이 동반되는데 운동을 하고 나면 증상이 다소 개선됩니다.
2) 엉덩이통증 : 천장관절염에 의해 나타나고 좌우 대칭적으로 양쪽 엉덩이에 통증이 있습니다.
3) 말초관절통증 : 팔다리에 관절염이 나타나고 주로 10대 젊은 사람에서 시작되고, 말초관절침범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무릎이나 발목관절을 잘 침범합니다.
4)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뼈의 통증 :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5) 관절 외 증상 : 포도막염, 만성 전립선염, 폐 섬유화, 아밀로이드증, 대동맥판막기능부전증, 심전도장애,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장기를 침범합니다.
4. 진단/검사
쇼버검사를 통해 관절의 운동 범위를 측정하고, 골반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천장관절염을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CT, MRI 와 같은 영상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유전자검사 HLA-B27는 강직성 척추염의 진단이 모호한 경우 실시하게 되고, 혈액검사를 하면 염증으로 인해 적혈구 침강속도(ESR), C단백 반응이 증가합니다.
5. 치료
1) 약물치료
(1)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 인도메타신,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등 항염제들은 통증과 경직을 호전시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하고 척추 변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항류머티즘약제 : 설파살라진, 메토트렉세이트 등의 약제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TNF 차단제 :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고 난치성 강직성 척추염에 쓸 수 있는 약물입니다.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NF를 차단합니다. 가격이 비싸고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만 보험으로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운동요법
환자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합니다. 허리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체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허리와 목 강화 운동은 자세를 유지하고 뻣뻣함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흉곽 운동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운동이 힘들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킨 후 운동을 합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특수한 물리치료를 해야 합니다.
3) 수술
척추나 다른 관절 변형이 심해 생활에 큰 불편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수술이 완치의 수단은 아닙니다.
4)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강직성 척추염은 결국 척추 강직이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척추가 강직이 되더라도 정상 생활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신체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두통 발작, 일상생활을 뒤흔드는 질환 (0) | 2023.08.17 |
---|---|
대상포진의 원인, 증상, 치료와 예방접종 (0) | 2023.08.15 |
유방암 병기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0) | 2023.08.14 |
교모세포종의 원인, 진단, 증상 및 치료 (0) | 2023.08.14 |
자궁근종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방법 (0) | 2023.08.13 |